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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지산업/블록완구만 10억 매출(여성기업탐방)
입력1997-10-23 00:00:00
수정
1997.10.23 00:00:00
고광본 기자
◎100가지 변신 「아이큐 키」/자동차·로봇 등 자유자재/미·일 등서 선풍적 인기부산에 소재한 (주)민지산업(대표 김해란·38)은 주로 아이디어상품을 생산하는 업체.
작동블록완구 아이큐·키(IQ·KEY)를 비롯 신발정리대, 건강베개, 종량제쓰레기통 등이 대표적인 품목. 민지산업은 지난해 신발정리대 등으로 대일 수출 10억원 포함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업원은 모두 15명이며 생산직은 없다. 자체공장에는 아르바이트 사원을 고용하고 사출 등은 외주생산을 하기 때문.
민지산업이 6억원을 투자, 올 초 선보인 어린이용 장난감 IQ·KEY는 자동차·포클레인·선풍기·선박·로봇·크레인·기차·오토바이 등 1백여 가지 작동모형으로 변신한다.
기존 블록과 달리 건전지로 동력이 전달되도록 고안됐으며 투명재질로 동력전달체계 등 작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격은 5만9천∼21만원선.
『아이들이 블록을 분해, 조립하면서 기어, 구동방식, 부력, 에너지발생의 원리 등 과학의 기초원리를 이해하게 돼 두뇌개발에 효과가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의뢰, 유치원용 과학교재 채택을 위한 지도지침서를 만들고 있어요.』
김사장은 완구 유통매장을 통한 판매전략을 수정, 실제 수요자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우체국 주문판매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모 자동차 회사에 선물용품으로 대량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에 홈페이지(http://minji peacenet co. kr)를 띄운 결과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 시험 오더가 와 각각 5백여개의 샘플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출에 대비, 디자인진흥원의 지도를 받아 디자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5년 중국출장을 갔는데 현지에서 주문자부착생산(OEM)하는 미국회사의 블록작동완구가 눈에 띄더라구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조잡한 감이 들어 이것을 제대로 개발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김사장은 내년에는 IQ·KEY의 매출이 1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교 교사 출신의 김사장은 지난 90년 민지유통을 설립, 일본 대만 등에서 옷걸이·빨래건조대·신발장 등 잡화를 수입, 판매했다. 이후 직접 생활·주방용품 개발쪽으로 방향을 전환, 96년 건강베개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주부발명가로 발돋움했다.
김사장은 『거래 유통업체들의 부도러시와 여성기업인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사회적 제약 등 애로도 많지만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디어상품으로 승부하면 불황도 극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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