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8일과 9일에는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답변을 하고, 10일에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인·참고인 심문을 한다. 황 후보자는 증인·참고인 심문을 마치고 나서 마무리 발언만 할 방침이다.
특위는 2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하고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와 자료제출 요구도 이날 의결된다.
청문회 증인은 여당이 요구한 1명과 야당이 요구한 4명 등 5명으로 정해졌다. 참고인은 여당이 요구한 7명과 야당이 요구한 10명 등 17명이다. 이 중에는 채 전 검찰총장이 참고인으로 포함됐다. 채 전 총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진두 지휘하다 법무부 장관인 황 후보자와 마찰을 빚었고, 혼외자 의혹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와 관련 송찬엽 전 대검찰청 공안부 부장도 참고인으로 정해졌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노 전 대표는 삼성X파일 사건에서 떡값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해 기소됐다.
권·우 의원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자료제출을 성실히 이행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 국회법의 절차에 따라 늦어도 법정기일 전에 제5차 회의를 열어 채택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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