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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분양시장 재점화] 위헌결정 악재딛고 다시 기지개

아산신도시 행정기관 이전 주목‥천안역일대 뉴타운 발전 가능성<br>오송·오창 '신주거벨트'로 관심, 투자위축현상 일부 과열지구 국한<br>고속철도·과학단지등 호재는 여전 중장기적 주택시장 수요회복 기대

[충청권 분양시장 재점화] 위헌결정 악재딛고 다시 기지개 아산신도시 행정기관 이전 주목‥천안역일대 뉴타운 발전 가능성오송·오창 '신주거벨트'로 관심, 투자위축현상 일부 과열지구 국한고속철도·과학단지등 호재는 여전 중장기적 주택시장 수요회복 기대 • 불당지구 20~60% 웃돈 투자자 수익짭짤 • 아산배방 LG자이-중대형 평형 • 아산배방 대우푸르지오-조망권 우수 • 천안청당 벽산블루밍-아산 신도시 인접 • 마케팅 전쟁…"소비자는 즐겁다" • "숨은 호재 풍성" 투자매력 여전 • 증평 한라 비발디-최첨단 산업도시 • 청주 산남 영조 '아름다운 나날'-교통편리 • 천안 쌍용 동일하이빌-서울역 34분거리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 내려진 후 10여 일이 흐른 지난 2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우림건설 분양사무소에는 분양을 상담하기 위한 투자자 몇몇이 눈에 띄었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계기로 이곳에 아파트를 계약한 것이 잘못된 투자인지 상담하러 왔지만 직원의 설명에 판단을 미루고 되돌아 가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림건설 이상엽 실장은 “경부고속철도, 과학단지 등 기존 개발호재가 탄탄한 만큼 행정수도 이전 무산이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설명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수긍하고 있으며 일부 보도처럼 당장 해약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무산으로 충청권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위축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충남 연기군, 계룡시, 공주시 등 뚜렷한 호재 없이 ‘행정수도’ 만으로 투기과열을 빚은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산업단지 등 지역개발 호재 주택 수요 견인= 연말까지 6,000여가구가 분양되는 천안ㆍ아산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사실상 행정수도의 후광 효과가 전무했던 지역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동향 자료에 따르면 행정수도 후보지 결정이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9월말까지 아산지역 아파트값은 0.1%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천안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최대 수혜지역인 공주시 아파트값이 무려 16% 오른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인 것. 건설업계는 천안ㆍ아산지역에 아파트 물량이 집중되고 있지만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그 동안 조명 받지 못한 호재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 인근의 아산 신도시는 전체 886만평 가운데 1단계로 107만평이 우선 개발될 예정으로 연초 이미 개발계획이 승인됐다. 당초 행정수도로 옮겨갈 예정이던 주요 행정기관과 정부투자기관, 그리고 대학들이 신도시로 이전 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변 주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공장이 건립되고 있는 아산 탕정면 LCD산업단지도 호재다. 입주가 본격화되는 내년 삼성전자 상주 직원만 3,000명에 달하고 협력사를 포함할 경우 최소 5만 명의 신규 유입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집중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는 천안 쌍용동, 신방동 및 신도시 배후지인 아산 배방면, 모종동 등은 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과 인접해 있어 이 일대가 뉴타운으로 발전할 공산이 큰 상태다. ◇분양시장도 지역 차별화 불가피= 충북 청원군, 청주 일대도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을 중심으로 신주거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이미 분양을 마친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해 오송역에 맞닿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청주 산남택지지구 등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LG화학,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하고 오송단지도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보건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 4개 국책기관과 제약회사, 바이오벤처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청 천안ㆍ아산, 충북 청원군, 청주지역 등은 개발호재에 힘입어 부족한 지역 수요에도 불구하고 서울 수도권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일부 단지들은 비교적 높은 계약률을 올렸다. 상반기 아산 실옥동에 공급된 D단지는 최근까지 80%를 넘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자의 60% 정도를 아산 지역 수요자가 차지하고 있지만 장기적 투자를 목적으로 한 서울 수도권 계약자 비중도 10%를 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이 지역 일대가 소유권등기 이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자자의 경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사전 예약 등을 통해 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천안 불당택지지구 내 동일하이빌(1,203가구)은 10월말 현재 입주율이 85%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수도권의 비 인기지역 신규 단지 입주율이 50% 안팎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수요 메리트가 충분한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같은 충청권이라도 지역개발 호재를 갖고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분양시장은 뚜렷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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