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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마케팅, 김선규 외환은행 외국고객부장

눈높이 맞춘 서비스… 외투자금 유치 2배로


세계 각국의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제부문에서만큼은 국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투자하기에는 여전히 행정절차나 언어 등의 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 국경이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김선규(사진) 외환은행 외국고객부 부장은 이같은 점을 적극 공략, 외국인 고객과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입사 후 10여년 동안 여신관리부에서 심사역을 맡았으며 4년간 홍보부에서 일하는 등 꼼꼼하면서도 창의적인 일처리로 사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일단 외환은행 외국고객부가 성사시킨 거래만 해도 굵직굵직하다. 지난해 미국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를 위한 국내투자자금 7억9,600만 달러를 비롯, 캐나다 연기금의 ING 생명 지분 인수자금 2억9,800만달러, 중국 텐센트의 CJ 게임즈 지분 인수를 위한 5억2,400만달러 등을 유치했다. 외환은행은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 작업을 통해 국제 금융전문지인 아시아머니로부터 '올해의 인수금융' 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크게 인정 받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의 ING생명 지분 인수 당시에는 투자자금 결제방식에 관한 자문 제공 및 환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제안하며 투자자들을 적극 공략했다.



김 부장은 서비스 채널 확대를 통한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 넓히기 전략도 병행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6월 제주지역에 중국인 투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제주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센터를 신설했다. 제주 FDI 센터에서는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비롯,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시장의 최고 고객으로 부상한 중국 자산가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또 중국인 직원 2명이 차이나 데스크를 운영, 중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돕고 있다. 이들 중국인 직원 2명은 외국인과의 거래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차이 등을 없애도록 해, 최적의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김 부장의 이같은 전략은 외환은행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환은행이 국내체류 외국인 및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45%에서 지난해 52%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 직접 투자와 관련한 자금유치 부문에서 외환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19%에서 3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부장은 "여신 심사부에서 기업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기업 고객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법을 배웠다"며 "특히 홍보부장을 하면서 시장의 트렌드 읽는 법을 배운 것들이 외국고객부장으로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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