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에서 하루 숙박하려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고 야영데크 하나 잡는데도 행운이 따라야 할 지경이다. 국민들은 로또를 맞아야 휴양림에서 하루밤 잘 수 있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하고 다닌다. 나무와 숲이 그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명이다.
산림청은 국민과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산림을 국민행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주하다. 산림청은 해법으로 출생에서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숲을 휴양·문화·보건·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초보단계이지만 인프라 확충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가 하면 일부 프로그램이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비해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매우 높아 보다 과감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임신·출산활동 지원을 위해 숲태교 프로그램이 국유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유아기를 대상으로는 숲유치원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수목원, 휴양림, 공원 등 산림시설 내 배치된 숲 해설가를 활용해 숲유치원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 110개소에서 24만명의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최근에는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사설 숲유치원이 등장하는 등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향후 유아숲지도사가 숲유치원 교육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산림체험교육이 펼쳐지고 있다. 산림시설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인터넷 중독치유 캠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5개소에 5만7,478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수목원 등과 연계해 도시지역의 소외계층, 장애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주말 산림학교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청년기 국민들은 숲에서 다양한 산악 레포트를 만끽할 수 있다. 전국 23개소를 산악레포츠의 숲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자연생태·문화·역사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트레킹숲길을 확대 조성 중에 있기도 하다.
숲은 중·장년기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자연휴양림 145개소와 삼림욕장 154개소 등 산림휴양시설 299개소가 국민 휴식의 공간이 되고 있으며 전국 3개 치유의 숲에 지난해 18만명이 찾아 건강을 챙기고 돌아가기도 했다.
산림청은 노년기 국민을 대상으로 산림요양시설을 확충해 제공하고 있으며 산림복지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양평에 하늘숲추모원을 운영 중인데 예약율이 100%에 근접하고 있다. 국·공유 모델 수목장림을 확대 조성해 향후 국민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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