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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원자력기업 아레바 구제 나서

전력공사와 원자력부문 합병키로

프랑스 원자력 기업 아레바(AREVA)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원자력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위기에 빠진 자국 원자력 사업의 구제를 위해 프랑스 정부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은 3일 양사의 원자력 부문을 합병, 합작 회사인 '아레바NP'를 설립한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두 기업 주식 80% 이상을 보유 중인 프랑스 정부는 적자에 시달리는 아레바가 필요한 만큼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 건설 수요가 급감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에만 48억유로(약 6조3,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레바가 원전 수요 급감과 더불어 한국·미국·러시아의 업체 간 경쟁에까지 휘말리면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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