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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렌바흐 보쉬 회장 "한국 車부품사 잠재적 인수대상"

만도등 거론… "현대차와 첨단기술 개발"


“만도 등 한국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을 잠재적 인수대상으로 보고 있다.” 프란츠 페렌바흐(사진) 보쉬그룹 회장은 19일 한국로버트보쉬기전의 용인 신사옥 준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만도는 한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사이며 만도 외에도 전세계에 걸쳐 많은 잠재적 인수대상이 있다”고 말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만도의 대주주였던 한라그룹은 지난 99년 JP모건 등이 주축을 이룬 투자펀드 선세이지에 73.1%의 지분을 6,000억원에 매각했다. 센세이지는 인수 이후 줄곧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1조원 이상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페렌바흐 회장은 또한 “선두 기업의 추종자였던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선도회사로의 변환을 꾀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함께 첨단기술을 개발을 강화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몽구 회장은 글로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쉬의 전세계 공급망을 활용해 현대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내년에 보쉬로부터 총 1조5,000억원의 부품을 구입할 계획이다. 페렌바흐 회장은 차세대 자동차와 관련해 “미래형 자동차는 수소차가 아닌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결국 전기자동차로 가기 위한 교량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수소 자동차는 인프라 구축이 어렵고 관리비용도 높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세계시장점유율 역시 5~10%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초저가 자동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보쉬는 3년 전부터 초저가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전세계에서 엔지니어들을 영입하고 생산구조 변화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3년 안에 중국이나 인도에서 최초의 초저가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타타그룹이 2,000유로 미만의 차량을 개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5,000유로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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