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에 이어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 지분을 인수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 두 은행을 합병해 시너지를 내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 영업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현지은행인 CNB 지분 75%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장은 체결식에서 "신한은행은 고객·지역사회·직원의 가치를 함께 높이고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CNB는 수라바야에 본점을 둔 총자산 8,100만달러 규모의 중소형 은행이다. 순이자마진(NIM)은 6% 수준으로 수라바야 및 자바 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4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인수 승인을 받은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에 이어 두 번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올해 말까지 BME 지분 50％를 추가 인수해 내년 두 은행을 합병, 현지 영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NB 지분 인수로 향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 채널을 갖춘 BME와의 시너지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