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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IT=물·공기

미래에 구현될 것으로 예견되는 ‘유비쿼터스 사회’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세상 만물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사회를 의미한다. 아니,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기기들이 인간들도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점을 가정한다면 거미줄처럼 가시적인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작동되는 사회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유비쿼터스는 ‘공기 또는 물과 같다’고도 한다. 머지 않아 유비쿼터스는 인간의 근본적 욕구인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정한 ‘웰빙 라이프’를 구현할 것이다. 최근 들어 진정한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ㆍubiquitous sensor network)이다. 가정이나 사무실ㆍ사회에서 이용되는 각종 기기들이 센서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됨으로써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끊김 없는 연결망’이 완성될 수 있다. 이러한 연결망에는 가정과 사무실ㆍ사회시스템에서 작동되는 각종 IT기기는 물론 자동차ㆍ관개시설ㆍ복지시스템ㆍ국방시스템 등 모든 시스템과 기기들이 포함된다. 이제 기존의 IT분야가 추구하여 오던 효율과 기능 개선 위주의 기술개발 목표들은 전환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즉 여러 가지 분석에서 나타나듯이 IT는 이제 IT 자체의 성장보다는 다른 산업 분야에 내재화(embedded)됨으로써 IT 자체의 고도화는 물론 여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기술개발방향도 전환되어야 한다. 즉 융합 기술개발을 통해 눈엔 보이지 않으나 ‘도처에 편재한다’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사회가 구현될 수 있다. 사회변혁의 중심에는 늘 사람과 기술이 존재해 왔다.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변혁을 위해서도 사람을 위한 기술이 중심에 서게 될 것이며 필요한 기술의 키워드는 이동성과 감지능력ㆍ지능형 등이 될 것이다. 이러한 단어들은 여전히 IT분야에서 장기적인 국가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추구하는 기술개발 목표를 함축하고 있다. 미래사회로 가는 여정은 여전히 멀고 기술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완전한 유비쿼터스 사회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우리가 국가발전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수단은 여전히 인간 중심의 기술뿐이다. 그 중심에 IT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IT의 존재는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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