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 가격의 오름세가 뚜렷한 한 주였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전세 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12%, 0.26% 상승률을 기록,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0.02%로 전 주와 비슷했지만 분당(0.03%)이 10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국적으로도 0.13%의 변동률을 기록, 4개월만에 0.10%대로 올라섰다. 서울은 강동(0.26%)ㆍ관악(0.23%)ㆍ서초(0.23%)ㆍ마포(0.19%) 등의 순으로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구의 경우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18평형을 비롯, 성내동 청구 34평형, 명일동 고덕 현대 46평형 등 30~40평형대 전세 가격이 500만원 이상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7%)ㆍ평촌(0.04%)ㆍ중동(0.01%)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일산은 0.02%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컸던 수도권 전세시장에서는 과천(0.59%)ㆍ구리(0.46%)ㆍ남양주(0.45%)ㆍ안산(0.45%) 등을 포함해 상승률이 0.40%를 웃도는 지역이 10곳에 달했다. 매매는 서울이 0.04%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거래부진 상황이 지속됐다. 재건축도 주간 0.03%로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변동이 전혀 없었고, 전국적으로는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0.17%을 기록,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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