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업종별 전망

항공·해운·은행업종 날개달았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연말과 연초 호황업종으로 운송(항공ㆍ해운)과 은행업종을 추천했다. 운송업종 가운데 해운은 중국효과에 따른 해상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2005년 이후까지 장기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항공도 항공수요의 저변이 확대된데다 한 동안 발목을 잡았던 유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이익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 은행업종의 경우 가계와 중소기업 연체문제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효과에 따른 이익증가가 기대되면서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운송(항공, 해운)업종 날개달았다= 항공업체들에 있어서 12월과 내년 1, 2월은 학생들의 겨울방학 특수로 인해 국제여객수요가 여름철에 이어 연중 가장 좋은 시기이다. 이미 올 한해가 국내 해외여행 인구의 저변확대와 중국 항공시장의 발전으로 국내 항공수요는 완연한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들어 진행된 국제유가의 초강세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항공원가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유가가 떨어질 경우 이 부문만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는 환율하락도 항공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에는 국내인들의 해외여행 저변확대가 이어지는데다, 수출 증가 등으로 화물수송부문의 호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노선은 단순 관광뿐만 아니라 고마진의 비즈니스분야도 균형있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항공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구조적인 수익증가를 누리고 있는데다 유가와 환율 등 비용요소까지 긍정적으로 뒷받침되면서 실적면에서 날개를 단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종도 이와 유사하다. 중국의 성장에 따른 해운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수혜로 수익성이 한단계 레벨업 됐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해운업종의 각종 가격지표가 되는 컨테이너 용선료, 벌크 운임, 유조선 운임 모두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경신이 임박할 정도로 호조다. 컨테이너부문에서는 중국의 글로벌 생산기지화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확산으로, 벌크부문에서는 중국이 철광석, 석탄, 원유 등의 블랙홀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상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까지 4년 연속 10%이상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벌크물동량도 5년 연속 증가세라는 초유의 호황국면이 이어지면서 기존의 해운산업사이클을 다시 쓰고 있다. ◇ 은행업종 구조조정 효과 나타나나= 은행업에 대해서 증권사별로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대손상각비 적립률 하락추세 등을 감안할 경우 앞선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의견이 많았다. LG투자증권은 최근 투자포럼을 통해 내년 은행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5.1%로 거래소업종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이와 관련, “대손상각비 적립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드문제 등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가 차별적인 실적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화증권도 최근 내년 우리금융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외국계 은행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추가 금리인하 여부 등이 가장 큰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는 경기위축기인 올해도 은행들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했으며 내년에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연체율 상승추세 등은 은행업종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여신 연체율의 상승은 은행에 따라서 0.5~7.0%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ㆍ숙박업의 부실화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업종들은 내수 부진과 10월 중 발효된 성매매금지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중기 연체율의 정점시점을 추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분석에 따라서는 내년 2~3분기 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가계여신 부문도 골칫덩이다. 미미한 고용증가세와 부진한 가계부채조정, 부동산자산의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는 와중에 자산처분이 쉽지 않아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은행업은 단기엔 중소기업ㆍ가계부문의 연체율 상승으로 실적증가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구조조정 효과와 경기회복에 대한 수혜가 겹쳐져 실적증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