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7일 김봉래(56·사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을 승진 임명했다. 국세청은 또 서울지방국세청장에 김연근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기용하고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원정희 본청 조사국장을 승진 임명하는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1급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김봉래 국장의 승진 기용이다. 김 신임 국세청 차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배정고를 졸업하고 1979년 국세청 7급으로 임용됐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세청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조사 분야와 기획·세원분석 등을 두루 거쳤다. 업무 처리가 명확한데다 합리적이면서도 원만해 일찍부터 1급 승진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김 신임 차장은 전문성은 물론 거시적 안목과 대내외 조정 능력,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신임 국세청장의 세정철학을 적극 뒷받침하고 국세청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연근(53·사진) 신임 서울청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선린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개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사무관 시절부터 세무조사 분야에서 장기 근무한 조사통으로 조사 분야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장 경력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원정희(57·사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육사 36기 출신으로 중부청 조사1국장·부동산납세관리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정책홍보담당관·개인납세국장·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국세청의 주요 직위뿐만 아니라 일선 관서의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치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한편 국세청은 본청 조사국장에 한승희 서울청 조사4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에 김희철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에 임경구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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