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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또 0.25%P 올릴듯

고용·성장률둥 거시경제지표 호전 현상 뚜렷<BR>FRB "경기추진력 회복 판단" 내일 단행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0일(현지시각) 열리는 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연방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2%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월가의 투자기관들은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고용이 33만7,000개로 전월(13만9,000개)보다 두 배로 늘었고, 6분기 연속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가 추진력을 회복했기 때문에 FOMC가 10일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3ㆍ4분기의 일시적인 경기부진(소프트패치)을 이유로 FRB가 12월 마지막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FRB의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고용지표 개선, 대선 마무리 등을 근거로 12월 추가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용 등 지표개선으로 금리인상에 무게=지난 7월 8만5,000건으로 떨어졌던 고용지표는 8월 19만8,000건, 9월 13만9,000건으로 개선신호를 보이기 시작했고 10월에는 33만7,000건으로 신규고용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ㆍ4분기부터 올 3ㆍ4분기까지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올 2ㆍ4분기(14.2%)와 3ㆍ4분기(14.9%)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각각 1.6%, 4.6% 늘어나는 등 생산과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월가에서는 FRB의 단계적인 금리인상을 ‘그린스펀의 아기 걸음마’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월가 분석가들은 고용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전되고 대선도 마무리됨에 따라 10일 FOMC에서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소폭의 행진을 이어가며 연방금리가 2%에 이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12월에도 인상가능성 높아=문제는 다음달이다. 로저 퍼거슨 부의장 등 FRB 내에서도 고유가 등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립적인 연방기금 금리수준도 내려갈 수 밖에 없다며 12월 금리 추가인상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FRB가 12월에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은 점을 들어 금리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10월에 이어 11월 고용지표가 크게 실망스러운 실적이 아니라면 절대금리가 낮은 점을 들어 12월에도 추가 인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뱅크오브 몬트리올의 팀오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월 고용통계가 좋게 나와 12월 금리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앞으로 예정된 고용과 소매판매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경우 이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유가와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75%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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