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은 샌토럼의 중도 사퇴 여부가 결정되는 공화당 경선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 후보들은 뉴욕ㆍ펜실베이니아ㆍ코네티컷ㆍ델라웨어ㆍ로드아일랜드 등 5개주에서 총 231개 대의원 자리를 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 가운데 펜실베이니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롬니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샌토럼의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경선 결과다. 샌토럼 측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둬 5월까지 경쟁구도를 이어가겠다는 공산이다. 5월에 경선이 예정된 노스캐롤라이나ㆍ알칸소ㆍ켄터키ㆍ텍사스 등은 보수파 기독교인 복음주의의 입김이 강한 곳으로 샌토럼이 표 몰이를 기대하는 지역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당내 판세가 롬니 쪽으로 기운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샌토럼의 지지율이 롬니를 불과 6%포인트 앞선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샌토럼은 자신의 텃밭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만일 오는 24일 경선마저 롬니의 '원맨쇼'로 끝날 경우 샌토럼이 당내 사퇴 압박을 견디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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