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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

■ 13억인과의 대화

최종명 지음, 썰물과밀물 펴냄


중국 산시성 시안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는 병마용(兵馬俑)이 있다.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을 세운 진시황의 무덤이 옆에 있고 해서 이를 만든 사람이 진시황이라는 것은 의문이 없는 사실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평생을 이 병마용만 연구해 온 중국 건축가 진경원은 이것이 진시황이 아닌, 그의 할아버지 진소왕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역사적 자료와 유적의 특징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이를 증명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런 얘기를 듣는 다면 다소 어리둥절하겠지만 진경원은 이미 수십차례의 언론ㆍ학회지 발표를 통해 이런 주장을 했고 중국역사계에도 공공연한 학설이 됐다.

'13억인과의 대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나 선입관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저자는 2001년 중국 땅을 처음 밟은 이래 13년 동안 300개의 도시를 돌고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역사와 문화와 함께 중국인들이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탐구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크게 6단락으로 구성돼 있다. 모택동ㆍ유소기 등을 재해석한 '정치인'을 비롯, '상인' '역사문화' '대중문화' '생활' '신화와 고전' 등이다. "병마용은 진시황과 무관하다"는 내용은 '3장. 역사문화'편에 있다. 이 주장이 처음 나온 것은 2005년임에도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것에 대해 저자는 아쉬워하고 있다.



중국은 수많은 민족이 수많은 문화를 공유하며 사는 나라다. 때문에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 책은 공식문서에는 나오지 않는 기층 중국인들의 삶을 알려주고 있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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