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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 양적완화 수위 최대 관심으로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국의 양적완화 수위와 이에 대한 해석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달러 약세가 촉발될 수 밖에 없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부담요인이 된다. 미국이 내달 국채매입 등 본격적인 양적 완화 회귀를 사실상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중앙 은행이 판단할 경우 정부는 언제라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주요국들은 '양적완화'로 복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주말 미 다우존스 지수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여 만에 1만1,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달러 유동성 확대로 달러 가치가 약세 전환을 공고히 하고 있어 각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환율 전쟁'에 대한 공동 대응이 무산돼 당분간 달러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주 엔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달러 당 81엔 선까지 내려가며 엔화 대비 달러 가치는 15년 최저치로 떨어졌다. 캐나다 달러ㆍ호주 달러ㆍ태국 바트화 등의 달러 대비 가치도 지난주 잇달아 10여 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 태국 정부가 바트화 안정 조치를 시사하는 등 해당국의 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각국간 환율 긴장은 계속 높아질 공산이다. 특히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 수요로 금과 농산물, 금속 등 상품이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서 중장기적인 글로벌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이미 '미국 실업률 10% 재돌파'를 예고했다. 이번 주에는 인텔과 JP모건ㆍ구글ㆍ제너럴일렉트릭(GE) 등 굵직굵직한 회사들의 실적이 나온다. 14일 발표될 미국 8월 무역수지와 주간실업통계, 15일 나올 미국의 9월 소매판매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제조업지수 등도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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