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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체결함 등에 12편 연쇄 지연

승객들 출국장서 거세게 항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4편이 잇따라 기체결함 등으로 지연 출발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후 8시10분께 승객 280여명을 태우고 사이판으로 떠나려던 OZ256편(보잉777기종)이 경남 김해 상공에서 기상변화를 탐지하는 레이더에 이상이 생겨 2시간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아시아나측은 18일 오전 0시께 같은 기종의 항공기를 긴급 투입, 이륙을 시도했으나 이 항공기마저 날개 부분에 비상 경고등이 켜져 이륙하지 못하고 계류장으로 되돌아왔다.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이 평소 정비를 소홀히 했다"며 회사측의 사과와 보상을요구하면서 출국장에서 농성을 벌였으며, 일부 승객들은 회사측이 마련한 인천 신도시 호텔에 분산 숙박했다. 아시아나측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체기(보잉 767기종)를 투입했으나, 항공기규모가 작아 전체 282명의 승객 중에서 260명만 태운 채 사이판으로 떠났고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대체기로 투입하다 고장을 일으킨 항공기(보잉 777기종)는 당초 오전 9시 인천에서 마닐라로 떠나려던 항공기로 드러나 승객 291명은 "영문도 모른 채공항에서 발이 묶였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이 항공기는 정비를 거쳐 6시간이 지난 오후 3시께 승객 273명을 태우고마닐라로 떠났다. 이밖에 18일 오전 1시께 베트남 호찌민시 탄손타트공항을 출발, 오전 8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려던 OZ732편(보잉 777기종)이 꼬리 부분에 비상 경고등이 켜져 이륙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측은 승객 300명 중에서 65명을 유나이티드항공(UA)편으로 호찌민에서 홍콩으로 옮겨 오후 5시45분께 OZ722편으로, 나머지 승객은 같은 기종의 대체기를보내 19일 오전 8시께 각각 인천공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나리타로 이륙하려던 OZ104편과 나리타에서 인천으로돌아올 예정이던 OZ105편이 늦게 출발하는 등 이날 하루동안 지연된 아시아나 항공편은 12편이나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체결함을 일으킨 항공기를 다른 항공기로 대체해야하는 상황에서 보유한 대체항공기가 많지 않아 이같은 연쇄 지연운항 사태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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