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발전방향과 좌표를 제시해 방송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창현(72) 방송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미래의 방송’ 특별연구위원회(위원장 김우룡) 발족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송 분야의 모든 이슈와 사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방송’ 특별연구위원회는 ▲제도분과 ▲공ㆍ민영방송분과 ▲뉴미디어분과 ▲글로벌전략분과 ▲재정분과 ▲시청자권익분과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우리나라 방송산업의 중장기적 정책방향과 대안을 연구하게 된다. 오는 2008년 5월까지 운영되며 방통 융합, 공영방송의 위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광고제도 개선 등에 대한 활동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방송위 내부 인력과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등 총 50여명의 인력이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위가 공식 활동을 통해 내는 자료인 만큼 앞으로의 방송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연구위원회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논의가 있었던 사안”이라며 “제3기 방송위의 업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IPTV 관련법 제정이 통신업계의 뜻만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꼭 그렇게만은 볼 수 없다”며 “방송정책에 대해서는 항상 방송위가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말해 방송업계의 일반적인 시각과 상반되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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