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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메일 2시간 먹통

구글이 제공하는 웹메일 서비스 지메일(Gmail)이 2시간 이상 먹통이 돼 유럽과 아시아 사용자가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등 외신에 따르면 지메일은 지난 24일 오전 9시30분(표준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 구글은 "모니터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 사용자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메일 서비스는 지난해 이용자가 40% 증가하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왔다. 지메일 사용자는 1억1,300만 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핫메일(2억8,300만명), 야후의 야후메일(2억7,400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이용자가 많다. 지메일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2시간 동안 장애를 입어 기술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관리자의 조작 실수로 "지메일을 사용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특히 데이터나 응용프로그램을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회사 내 전산센터에 보관하지 않고 인터넷 가상데이터 센터에서 분산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이 타격을 입게 됐다. 구글은 계좌당 50달러를 받고 메일, 응용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스 프리미어 에디션'을 통해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이번 일로 구글이 신뢰를 잃게 됐다"고 비난했다. 구글은 특히 '구글 노트북' 등 몇몇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해 사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온라인 도서마케팅 업체인 매그놀리아는 서비스 중단으로 손상된 고객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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