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 주가가 연이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그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방산주들 역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현대로템은 2.71% 내린 1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호재에 힘입어 19만 7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8만 6000원까지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페루 정부는 현대로템과 K2 전차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를 도입하는 기본협정을 맺다. 내년 6월까지 이행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간다. 중남미 지역 방산 수출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같은 날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을 조기에 출고한다고 밝혔다.현대로템이 현지에 공급하는 우즈벡 고속차량은 총 42량 구성으로 국산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이 잇따라 호재 전했음에도 투자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결국 현대로템은 이달 3일부터 이어왔던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16만 원 후반대였던 현대로템 주가는 연일 상승하며 9일 기준 19만 2200원까지 상승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주가 오름세가 강했던 만큼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방산주 하락세는 현대로템에 국한되지는 않고 주요 종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85% 하락한 92만 3000원에, 엠앤씨솔루션(484870)은 8.52% 떨어진 13만 2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0.77% 떨어진 10만 37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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