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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교통대란은 시민무관심 탓"
입력2004-07-07 09:39:39
수정
2004.07.07 09:39:39
"안내문 보내도 안봐"…시민들 비난 봇물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빚어진 혼란에 대해 "(시민들이) 미리 연구를 하지 않아서 문제"라고 말하며 교통대란을 시민 탓으로 돌려 비난을 사고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 시장은 6일 대학총장들을 만나 "한국사람은 닥쳐야 일을 하지 도대체 미리 연구를 하지 않는다"며 "서울시와 각 구청이 여러 차례 안내문을 보 내고 언론에도 여러 번 보도가 됐지만 (시민들은) 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버스를 타러 와서 문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교통요금 인상, 중앙차로 정체, 단말기 오류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교통체계 개편의 책임을 놓고 이 시장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또 "반상회를 해서 내용을 알려줬지만 관심도 없었다"며 "그나마 젊은이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잘 타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미리 홍보를 하려고 했지만 먼저 해봐야 낭비라는 의견이 있어 한 달 전부터 집중 홍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교통 체계 개편 6일째를 맞은 6일에도 일부 버스와 지하철의 교통카드 단말기 오류는 여전했다.
또한 교통카드가 없는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현금으로 승차하면서 종전보다 200원 을 더 내고 있으며 환승시 통합요금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새 교통카드를 사려는 승객들로 40여 명이 길게 줄을 섰지만 카드가 매진되는 바람에 20여 명은 새 카드를 구입하지 못했다.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새 교통카드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여서 칩 생 산속도가 새 교통카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당분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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