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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리스크 관리 전문가 컨설팅

변동성 클땐 안전성 높은 자산 비중 늘려라<br>물가연동국채·산금채 편입 하고 주기적 상품 교체·비중 조절 필요<br>리스크 상쇄·투자 안정성 높은 상품 골라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KDB대우증권 PB컨설팅부장이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에서 방문 고객들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사진제공=KDB대우증권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유럽 발 악재로 흔들리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면서 부쩍 '리스크 관리' 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위험요소는 투자대상의 성과와 기간, 목표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거에는 지역별, 국가별 분산투자를 통해 시장 간의 리스크를 상쇄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화가 이뤄지면서 점점 지역별 분산투자의 효과가 미미해지고 있다. 한 국가만의 경제적인 특색이나 현상들이 국가 간의 연결고리로 인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리스크의 분산효과를 감소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이 소셜네트워크와 정보수단이 발달한 시기에서는 한 국가에서 일어난 사건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파된다. 타 국가 경제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가 훨씬 높아졌고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어졌다는 의미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슈가 언급될 때 각 나라 주식시장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글로벌 악재에 민감하다. 사건이 터질 때 마다 우리나라 증시와 환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흔들리게 되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의 많은 부분이 주식 등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너무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더욱 그렇다.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여러 번의 시장 변동성을 경험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자산의 일정부분은 수익률은 적지만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를 해놓고 나머지 자산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들과 믹스하여 전체 수익률을 관리한다. 실제로 미국의 투자자들은 국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미국의 10년 국채 벤치마크를 보면 수익률이 1.7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렇게 낮은 이자율임에도 국채에 대한 선호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은 아직 리스크보다는 수익률을 보다 중요시 하고 있다. 얼마 전 저축은행 사건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불과 1% 내외의 추가 수익률도 투자자들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수익률 뒤에 숨겨져 있던 신용, 운영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아 결국 실패한 투자가 되고 말았다.

리스크관리는 투자하기 전에 미리 전략적으로 계획돼야 하고 투자 중에도 정기적으로 꾸준한 리뷰와 분석을 해야 한다. 보유한 투자 상품이 6개월, 1년, 3년 후 어떠한 리스크에 노출이 되는지, 또 그 투자성과나 기대 수익률이 이와 관련된 리스크를 능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정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한 두 가지 금융상품이나 주식에만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방식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 각 상품만의 속성을 파악하여, 서로의 리스크를 상쇄하고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들을 선발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야 한다.



이런 프로세스를 직접 하기 어렵다면 빠른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투자의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에 안정적인 자산을 일부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투자비중은 일반적으로 '100-나이' 법칙을 많이 사용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보다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기가 가까울수록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을 50% 이상 편입하는 것이 적절하다.

최근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투자자 동향과 비슷하게 금융기관에서 안정적인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물가연동국채나 상대적 고금리인 산업금융채권은 안전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상품도 주가연계증권(ELS), 자산배분형랩 등 안정성을 일부 보유한 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추가로 한 번 투자하고 묻어두는 것 보다는 상품별 수익성, 가격변동위험, 자산의 안전성,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상품 교체 및 비중 조절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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