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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모럴 해저드 밝혀낼 것"

퇴출 저축銀 경영진·대주주 줄소환 예고

부실 저축은행 4곳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주주와 고위경영진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저축은행 수사 경험을 살려 검찰은 은행의 모럴해저드를 속속들이 밝혀내겠다는 각오다.

7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은 금융위원회 산하 경영평가위원회의 저축은행 검사 자료를 토대로 ▦경영진과 대주주의 부실대출 규모 ▦사업확장 및 퇴출 과정에서 벌어진 정ㆍ관계 로비 여부 ▦담보물건에 대한 허위 감정 ▦내부 공모를 통한 예금 사전 인출 등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부실한 경영 상태를 분식회계로 속인 뒤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고객에게 부담을 떠넘긴 행위 등도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핵심은 정ㆍ관계 로비를 비롯한 경영진 비리와 불법대출"이라며 "금감원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경영진 및 대주주를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대주주 등 고위관계자의 불ㆍ탈법적 행위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벌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솔로몬캐피탈을 고의로 폐업한 뒤 청산 과정에서 손에 넣은 수십억원을 제3자 명의로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석(50)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과 다른 이를 내세워 자신의 은행에서 1,500억원을 불법으로 대출 받은 후 골프장과 온천리조트를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은 검찰 소환 영순위로 꼽힌다.

앞서 검찰 수사로 비리 실태가 낱낱이 밝혀진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대주주의 무리한 경영개입과 불법대출 등이 원인이 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부실한 담보를 잡았던 대출물건이 회수되지 않아 은행 부실로 이어지고 이후 조직적인 분식회계와 정ㆍ관계 로비까지 확장되는 '부실의 악순환'이 이번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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