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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휠체어 테니스 선수 베르기어 호주오픈 우승으로 444연승 화제

아자렌카는 여자단식서 샤라포바 완파…메이저 첫 우승에 세계랭킹 1위까지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휠체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에스더 베르기어(31ㆍ네덜란드)는 444연승의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444연승은 1980년대 자한기르 칸(파키스탄)이 스쿼시에서 세운 555연승에 이은 세계 스포츠계 최다연승 2위 기록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결승에서 아니크 판 쿠트(네덜란드)를 2-0(6-0 6-0)으로 완파한 베르기어는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단·복식을 모두 석권했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단식 금메달, 복식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 휠체어 스포츠 최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베르기어는 “올해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이 목표다. 당분간 은퇴할 계획은 없다”며 “연승 기록은 500연승이고 600연승이고 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6살까지 건강했던 베르기어는 7살 때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다. 척추 주위의 혈관이 약해 뇌까지 이르는 혈액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베르기어는 세 차례나 대수술을 받았지만 9살부터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이후 휠체어 농구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될 만큼 운동 신경이 탁월한 베르기어는 “장애가 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끝난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23)가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ㆍ러시아)를 2대0(6대3 6대0)으로 꺾고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3위였던 아자렌카는 다음주 발표될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끌어내리고 1위에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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