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의 한 김치 제조업체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기업SOS를 통해 상수도를 공급받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영업장 폐쇄 위기를 넘겼다. 농업진흥구역에 묶여 공장증축을 못하고 있던 오산시 소재 한 중소기업은 기업SOS의 도움으로 공장을 증축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는 ‘경기도기업SOS지원단’이 지난 한 해 눈부신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기업SOS지원단이 지난해 1만273개 업체로부터 접수된 기업애로 1만6,658건 가운데 1만6,389건을 처리했다. 1건당 평균 처리기간도 6.9일에 불과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자금(23%), 공장설립(15%), 판로(14%), 기술ㆍ인증(9%), 주변 인프라(5%)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방문(31%), 기관내방(30%), 전화(23%), 온라인(6.4%) 방안을 통해 접수 받았다.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원거리에 있는 인천출입국관리소를 이용해야 했던 시흥시의 기업들은 가까운 안산출장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한 식품회사는 HACCP 인증의 폭넓은 사용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용도 폐지된 국ㆍ공유재산에 대해 중소기업이 수의 계약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는 내용의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따른 특별조치법 시행령’개정이 입법 예고 돼 관련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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