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산단공은 8월 서비스를 목표로 산단공이 조성ㆍ분양하는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자치단체가 만드는 지방산업단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개발하는 농공단지 등의 분양ㆍ임대 관련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산업단지별 투자 가능한 유휴토지, 입주 가능 업종, 평당 분양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시스템을 산업단지 포털사이트 형태로 만들어 산업단지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적합한 땅을 찾아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시스템이 개발되면 기업의 신속한 산업단지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경부와 산단공이 산업단지 분양정보 시스템을 준비하게 된 것은 떨어지는 투자정보 접근성 때문에 발생하는 유휴토지 문제를 서둘러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 유휴단지 정보가 일괄적으로 공개돼 공업단지 난개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산업단지 평균 분양률은 97.0%지만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률은 60.5% 수준에 그치는 등 산업단지에 따라 일부는 미분양 비율이 높은 상태다. 또 지난해 4ㆍ4분기 산업단지에서 지정 해제된 구역은 2개에 불과한 반면 신규 산업단지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만도 13개가 새로 생기는 등 산업단지 지정지역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