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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이미 이사회서 합의 내가 떠나도 회사 변함없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서 강조<br>"미경제·일자리 서서히 개선" 낙관

올해로 82세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4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서 누구를 후계자로 할지 확실한 합의를 이뤘다"며 은퇴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직접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아 시장의 궁금증만 증폭시켰다.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후임에 대해 "CEO로서 나보다 더 많은 열정과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회사 문화를 얼마나 보존할 수 있는가가 후계자를 선택하는 주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퇴진한 뒤에도 회사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없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예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서 계속 말하는데 회사는 예전과 같을 것"이라며 "누가 후계자가 되든 회사는 하나의 집단으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예전부터 자신의 후계자를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 버크셔의 후계구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버크셔해서웨이 임원들 중 아지트 제인 사장이나 매트 로즈 빌링턴로드 CEO가 후보로 꼽힌다"고 전했으나 버핏 자신이 특정인을 거론한 적은 없다. 이날 주총에서 한 주주가 "제인 재보험그룹 사장이 CEO가 될 수 있겠는가"라며 특정인을 거론하자 버핏 회장은 "그가 회사에서 가능한 한 오래 일하기 바란다"며 답을 피했다. 아들인 하워드 버핏에 대해서도 비상임 이사회 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하워드는 회사경영에 대한 환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미국경제에 대해 "미국경제와 일자리시장은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낙관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이번 주총에는 전세계에서 3만7,000여명이 참석해 버핏의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미국 언론은 이 주총을 미국의 유명 록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에 빗대 '버핏팔루자'로 부르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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