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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고유가로 내년 성장 약간 둔화"

EU "고유가로 내년 성장 약간 둔화" • EU 성장 전망 발표에 독일등 '당혹'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6일 고유가와 유로화 상승 등으로 인해 내년에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추계 경제 동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경제는 올해 세계 경기 회복과 수출 호황에 힘입어 예상 외로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에 따라 당초 춘계보고서에서 밝혔던 올해 유로권 12개국 평균 성장예상치 보다 0.4% 포인트 높은 2.1%로 수정하는 한편 25개 EU 회원국 전체의 성장률예상치도 2.5%로 높였다, 집행위는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세계 경기와 수출 둔화 때문에 내년 유로권 성장 전망치를 2%로 춘계 보고서 때에 비해 0.3%나 낮췄다. 또 EU 전체 성장예상치도 2.3%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6년에는 성장률이 각각 2.2%와 2.4%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집행위는 밝혔다. 그동안 집행위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EU 경제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고유가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요아친 알루미나 집행위원은 유가 외에도 유로화의 대달러 가치가 다시 급상승하기 시작한 것도 앞으로 부담이 될 것이며 특히 유로권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나 집행위원은 이번 보고서는 환율을 1유로 당 1.24달러를 잡고 작성한것이라면서 유로화 상승이 달러로 표시되는 석유의 수입가격을 낮춰주는 효과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평균 유가는 배럴 당 38달러, 내년엔 45달러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EU 성장률이 0.2%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행위는 올해 동구권 등 신규 가입국을 포함해 10개국이 신규 재정적자가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주로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한 부양책들과 관계있다고 분석했다. 집행위는 그러나 기존 회원국 중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등 5개국이 신속한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도 적자 기준을 위반할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집행위는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우려하면서 독일은 올해 3.5%, 내년엔 3.4%의 재정적자를 내며 4년 연속 규정을 위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집행위는 또 올해 유로권 60만 개를 포함해 EU 전체에서 신규 일자리가 80만개가 생겼으며 내년엔 그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유로권 8.9%, EU 전제 9.1%인 실업률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큰변화가 없을 것이며 2006년에야 비로소 낮아지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유가 때문에 올해 물가상승률이 2.1%로 억제 목표치(2%)를 약간 웃돌았으나 내년엔 1.9%로 목표치를 살짝 밑돌 것이라고 집행위는 예측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입력시간 : 2004-10-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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