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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임원대상 '열린교육' 화제
입력2001-04-04 00:00:00
수정
2001.04.04 00:00:00
LG가 신임임원들 교육에 계열사 노조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강연을 실시, 기존의 관념을 깬 '열린교육'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올해 신규로 선임된 104명의 신임임원중 45명을 대상으로 1차 임원교육에 들어간 LG는 지난달 28일 LG전자 장석춘 노조위원장을 초청해 'LG 기업문화와 노조'를 주제로 바람직한 노사관계, 3일에는 시민협의회 전 사무총장인 서경석목사의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2차 교육기간인 17일에는 참여연대 사무총장인 박원순 변호사를 각각 초청해 기업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입장 등을 주제로 강연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LG는 또 생산현장 견학교육으로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계열사 연구소와 공장은 물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포항제철'을 방문, 경쟁력의 원천을 알아보고 LG의 기업문화와 비교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이와 함께 'CEO(최고경영자)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이라는 주제의 연극관람과 와인 감상법, 도예공방 체험 등도 교육에 포함했으며 구본무 회장과의 만찬자리도 마련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기업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현장경영의 중요성 등을 인식토록 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통합적 안목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오는 9일부터 59명 신임임원들을 대상으로 2차 교육에 들어간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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