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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철거는 김정일 이미지 개선책"

LA 타임스 보도… "본인 지시일뿐, 권력 약화는 없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와 '위대한 영도자' 호칭을 없앤 것은 쿠데타가 있었다기 보다는 김 위원장 스스로 독재적인 공적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고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이날 국제면 주요기사에서 북한 내 김정일 초상화 철거에 따른 변화에 대해 국내외 관측통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주 북한에 있었던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당시) 북한 관리들의 옷깃에 김일성 주석 배지만 달고 있어 "왜 김 위원장 배지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지도자의 겸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또 도쿄에서 청취된 뉴스 모니터도 지난 17일 평양 라디오방송들이 김 위원장에 대해 '조선 노동당 총서기', '인민군 총사령관'이라고 표현했지만 '위대한 영도자' 호칭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토 신야 라디오프레스 편집장은 "우리는 이런 변화가 김정일 자신의 지시에따른 것이며 그의 권력 약화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우리 추측은 그에 대한개인숭배를 줄이려 한 것이다. 북한은 외자 유치를 위해 경제를 개방하려 하고 있으며 그 또한 서방 지도자에 가깝다는 것으로 인식되길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말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이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 전문가도 "그의 위상에 관한 숱한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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