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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플레 위험… 선진국 금리 올려야"

국제결제은행(BIS)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선진국들에 대해 금리 인상을 권고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IS는 26일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유지했던 저금리 정책을 거둬들이고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S는 보고서에서 “식량, 에너지 등과 같은 상품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현재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BIS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보다 엄격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 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 12개월 동안 원유 가격은 20%나 치솟았으며 각국 노당자들의 임금 인상 압력이 상품 가격에 반영되어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ING사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적으로)물가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배운 교훈은 금리를 너무 낮은 수준에 너무 오랫동안 잡아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저금리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이미 카루아나 BIS 사무국장도 “지난 2010년 4월부터 전 세계 소비자 물가지수는 3.6%포인트 올랐다”며 “같은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적인 단기금리는 -0.6%에서 -1.3%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영국, 일본, 유럽 등의 4대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는 데 망설여왔다. 금리 인상이 경제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만이 지난 4월 기준금리를 기존 1%에서 0.25%포인트 올렸으며 오는 7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등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는 상태다. BIS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나치게 미루는 것은 심각한 금융시장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시의 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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