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SK건설, 표준계약서 도입… 하도급 공정거래 뿌리내려

SK건설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G.plant 사옥에서 개최한 ‘행복날개 협의회’에서 56개 협력사 CEO들이 ‘동반성장 선포식’을 가진 후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

지난 7월 서울 중구 G.plant 사옥에서 열린 SK건설'행복날개협의회' 분과별 간담회에 참석한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실무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



평소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SK건설은 최근 더욱 체계화된 동반성장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2004년 7월부터 '경영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소 협력업체들의 노무관리, 인력관리 등의 경영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제공하고 법무, 재무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부분도 지원하고 있다. 또 2005년 6월부터는 신속한 처리와 다양한 정보 공유, 교육지원을 위해 경영지원센터 웹사이트인 '위더스'를 오픈해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건설은 2011년 1월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하며 동반성장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행복날개협의회의 발족 취지는 우수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정보공유 및 신뢰구축을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행복날개협의회는 협력업체들과의 신뢰 제고, 동반성장 기반 구축 등의 직접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동반성장 지수평가, 재해율 개선 등의 간접적 성과도 이끌고 있다.

행복날개협의회는 SK건설의 협력업체 중 심의를 거쳐 총 56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토목, 건축, 기전, 플랜트 등 4개 분과로 활동하고 있다.

명칭은 그룹 CI(Corporate Identity)인 행복날개를 활용해 SK건설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비상'의 의미로 명명됐다.

행복날개협의회는 상하반기 현장 품질안전 관련 프로그램, 분과 간담회, 정기 총회 등 정례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SK건설의 협력업체와 관련된 행사는 모두 행복날개협의회의 운영일정과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협의회 회원사에 대해서는 금융지원 등 SK건설이 협력업체에 지원하고 있는 각종 지원프로그램 혜택에 대한 우선권이 부여된다.

SK건설은 올해를 공정하고 합리적인 하도급 거래와 동반성장 문화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런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3월 서울 중구 G.plant 사옥에서 SK건설 임직원과 우수 협력업체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 소속 56개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모인 CEO들은 SK건설의 올해 사업 계획 및 동반성장 추진 강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동반성장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이밖에 SK건설은 하도급 운영체제 전반의 근본적인 개선과 함께 협력업체 관리역량의 경쟁우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하도급 공정거래 문화 확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미 표준하도급계약서 도입, 공정거래를 위한 사내 위원회(Committee)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정거래 업무환경 조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 9월부터 하도급 공정거래 가이드북 배포, 홍보 포스터 배포, 하도급법 교육, 하도급 Q&A 게시판을 운영중이다.

공정거래에 대한 구성원의 사고방식 강화와 하도급 이슈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

SK건설은 이외에도 협력업체 해외진출 및 성공적 수행을 위해 해외건설현장 관리자 채용 및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교육지원은 SK건설 동반성장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에서 제안된 것으로 노동부 교육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SK건설의 협력업체인 대영EMCㆍ세보엠이씨ㆍ성도이엔지ㆍ금양산업개발 등 4개사의 요청으로 일반 구직자들에게 홍보 후 면접을 통해 총 18명을 교육대상으로 선정했으며 7월부터 5개월간 무료 교육이 진행된다.

해외현장관리를 위해 필요한 영어회화 교육과 CAD, 플랜트 공종, 적산, 관리자 교육 등 다양한 직무 교육과정이 마련됐으며 총 2,50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우수 수료자는 해당 협력업체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해외건설현장 관리자로 일하게 된다. 급여는 연봉 4,000만원선이며 기숙사 및 식비는 무료로 지원될 예정.



아울러 SK건설은 중소 협력업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 3.0에 투자재원을 출연하고 있다. SK그룹이 매년 20억원씩 5년간 투입해 총 100억원의 펀드를 만들 예정이며 SK건설도 이에 동참한다.

SK건설은 1차 협력업체 5개사를 선정한 후 경영컨설팅 및 생산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그들과 함께 성과공유제 시행을 통해 대기업-협력업체 상호 윈윈(win-win)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술공동개발에 유출 방지까지 도와



SK건설은 행복날개협의회를 통해 금융자금지원, 대금지급조건개선, 기술개발지원 및 보호, 교육훈련지원, 기타 동반성장지원 등 5대 지원과제와 그에 따른 13개 중점추진사항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협력업체에 직접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여금 총액을 2011년 120억원에서 2012년 27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네트워크론을 도입해 발주서방식 및 실적방식의 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SK그룹 관계사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SK동반성장펀드를 조성, 협력업체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이자 절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SK관계사와 IBK기업은행이 출자한 이 펀드를 통해 협력업체에게 저리로(적용여신금리 대비 최대 1.7%의 대출이자 인하) 대출을 지원하고 있는 것.

하도급 대금의 현금 결제비율을 상향 조정한 것도 협력업체의 현금유동성 개선을 위한 지원의 일환이다. 하도급대금의 현금 결제비율을 2011년 43%에서 지난해 55%로 크게 개선했으며 앞으로도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이외에도 협력업체가 보유한 신기술 및 신자재 제안 및 발굴을 진행하기 위해 '신기술·신자재 제안제도'를 운영중이다.협력업체와 공동연구·공동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제품에 대해 특허출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의 기술유출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Escrow)'를 활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호합의하에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자료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안전하게 임치해두고 중소기업의 폐업∙파산, 기술멸실 등 계약상 기술자료 교부조건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기업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게 골자다. 협력업체가 보유한 방수자재 특허기술, 돌 시공법 특허기술 등이 이 제도를 통해 임치됐다.

이와 함께 SK건설은 협력업체 인력의 고급화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업체직원 해외 프로젝트 파견제'를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업체를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게 성공적인 해외동반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하고 있다.

SK건설은 협력업체의 교육참여 활성화를 위해 경영일반∙리더쉽∙마케팅∙재무회계 등 다양한 강좌로 이뤄진 인터넷 교육프로그램인 'SK동반성장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 임직원의 안전, 원가 및 공정관리 등 건설업 관련 직무수행역량의 강화를 통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동반성장을 추구하고자 '협력업체 직원 외부 위탁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