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XP는 프리스케일 인수로 세계 8위 규모의 거대 반도체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 연간 매출액은 1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합병으로 연간 5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클레머 NXP 대표는 "NXP와 프리스케일 간 합병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토대로 프리스케일과 NXP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레머 대표는 합병회사 대표직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NXP는 네덜란드 전자기업 필립스의 자회사로 출발해 지난 2006년 분리된 후 2010년 상장했다. NXP는 특히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용 칩에 특화돼 있으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탑재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의 공급사이기도 하다. 프리스케일은 2003년 모토로라에서 분사된 업체로 자동차, 개인용 기기, 산업용 장비, 네트워크장비용 칩을 생산해왔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해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IoT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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