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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하 한번은 가능..부양기대 확산은 어려워"
입력2004-11-12 09:06:01
수정
2004.11.12 09:06:01
교보증권은 12일 정부가 경기의 추가 하강 가능성을 인정한 상태에서 한국은행도 콜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내년 1.4분기 이전까지 한 번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이환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2001년 1월 이후 2년5개월간 13차례 금리를 인하한 사실을 들어 "금리인하가 경기부양에 효과를 나타내려면 오랜 기간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한은이 시장의 예상을 깬 8월과 11월 금리인하에 이어 '세 번째 돌출행동'을 할 여지에 대해 "미국이 2001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당시 정책금리가 6.5%였지만 한국 콜금리는 3.25%로 사실상 추가 인하가 불가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해도 한 차례 정도만 추가인하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금리인하의 부양효과에 대해서도 그는 "박승 총재가 내년 1분기 경기가 더 걱정이란 말을 앞세운데서 보듯 최근의 정책방향은 경기하강을 상승으로 반전시키려는노력으로 볼 수 없으며 경기의 하강을 인정하고 하강속도를 완화시키고자하는 의도로 봐야 할 것"이라며 해석했다.
아울러 "성장률 전망하향이 쇄도하고 수출둔화경고가 나온 마당에 정부정책만믿고 소비와 투자를 늘릴 경제주체는 없으며 금융시장은 지난 3분기 부양책에 대한기대를 한 껏 높였다가 크게 실망한 경험이 있다"고 꼬집고 "수출증가율이 가파르게하락하고 내수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대감이 확산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어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콜금리 추가인하도 있을 수 있지만 부양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뜻밖의 콜금리 인하에 따른 혼란을 정리하고 추가 경기둔화를대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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