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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백인-중동계 인종갈등…폭력사태 발생

호주에서 인종 갈등으로 인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AP통신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인과 중동계 청년들간에 인종 갈등으로 인해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12일 백인 청년들 사이에 새로운 소요를 촉구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동이 발생했던 시드니 남부 코로눌라 해변 부근 지역에 기마경찰이 배치되고, 경찰 항공기가 감시 비행활동에 들어가는 등 경찰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또 이날 밤부터 폭동이 발생했던 지역의 일부 도로들이 폐쇄될 예정이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이번 사태는 개탄스러운 것”이라며 “호주인들은 인종 차별주의를 강력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카알 스컬리 경찰장관은 “백인 지상주의자들이 이번 폭동에 개입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호주 주류사회에서 그들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경찰은 12일 새벽까지 계속된 인종충돌 사태로 경찰관 5명, 앰뷸런스 요원 2명 등 31명이 다치고 1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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