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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옆에 있던 여인은 부인 '리설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동행해 온 여성이 부인 ‘리설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25일 보도를 통해 “김정은 원수를 모시고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김 제1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25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 제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시찰 장면에서도 북한 지도부와 동선을 함께했으며, 실내에서는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 소파에 앉아 함께 브리핑을 받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체제가 안정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며 “권력 승계가 끝났고, 원수 칭호까지 받은 상황에서 부인을 공개해도 될 시점이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북 전문가도 “(김 제1위원장의) 퍼스트레이디를 공개함으로써 북한이 정상적 국가라는 점을 과시함과 동시에 대북 제재를 돌파하기 위한 유화 국면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정체에 대해 그간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또 다른 막내 동생 등 여러 추측이 오갔으나 최근에는 부인일 것이라는 설이 유력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 여인에 대해 “제 판단으로 부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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