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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꽃 피우는데 금융이 핵심 역할해야"

서경 금융전략포럼 2012<br>박근혜, 과학기술·SW에 금융 접목… 새 패러다임 제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경 금융전략포럼 2012' 에서 추운 날씨에도 운집한 400여명의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창조경제'를 꽃 피우려면 금융산업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ㆍ소프트웨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론에 금융산업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박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금융정책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3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서경 금융전략포럼 2012'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론은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운영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창조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신생창업 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디어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창업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몫"이라며 "금융이 창조경제를 꽃피우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금융규제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 부실사태에서 보여준 일부 금융인들의 도덕적 해이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라며 "우리 금융이 경제규모와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책임은 소홀히 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공적자금에 기대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금융산업 종사자가 존경 받는 일이야말로 금융산업이 신뢰를 받고 미래로 나아가는 밑바탕이 된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글로벌 수준에 맞는 금융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20~30년 동안 자율화ㆍ대형화ㆍ겸업화ㆍ국제화가 우리 금융산업의 키워드였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금융환경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며 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경제금융환경은 저금리ㆍ저성장ㆍ고령화 등 세 가지"라며 "저금리ㆍ저성장 장기화에 대비해 위기관리에 금융감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줄 것도 당부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제강연에서 "저성장 기조에서 금융환경이 자금의 만성적인 초과 공급으로 바뀜에 따라 기업금융보다 개인금융의 비중이 커지고 환 헤지를 위한 외화조달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자산운용 역량이 금융회사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되는 만큼 채권과 세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포럼에는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ㆍ저축은행 등에서 한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400여명이 참석해 강연이 끝날 때까지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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