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나SK+외환카드 업계 넘버3 넘본다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는 카드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업계 3위를 둘러싸고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간 양강구도에 외환카드를 등에 업은 하나SK카드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특히 하나SK카드는 분기별 매출성장세가 평균 10%를 웃도는데다 당장은 합병계획이 없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통합할 경우 하나SK와 외환카드 간 합병 시너지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기존 3위권 카드사가 느끼는 긴장감은 더욱 크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업카드사 시장점유율(MS) 순위는 신한(23.1%)-KB(13.9%)-삼성(13.1%)-현대(12.1%)-롯데(7.7%)-하나SK(5.7%) 순이다. 하지만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MS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외환카드의 MS(3%)가 더해지면 하나SK카드는 총 8.7%로 롯데카드를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선다.

아직까지는 숫자상으로 삼성ㆍ현대카드에 뒤처진다. 하지만 하나SK카드의 성장세와 외환카드 인수 시너지 등을 감안하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카드 업계의 시각이다.

하나SK카드는 지난 2010년 1ㆍ4분기 이후 분기별 매출규모가 평균 12.6%씩 고속성장을 해오고 있다. 또한 외환카드는 국내 첫 신용카드사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중장년 충성고객이 많고 하나SK는 후발주자답게 젊은 고객과 모바일 부문에서 강점을 지녀 통합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상영업을 통해 MS를 3% 끌어올리는 것은 외형성장을 규제하고 있는 현여건에서 거의 불가능하다"며 "여기에 더해 양사 간 강점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업계는 과거 업계 꼴찌였던 신한카드가 LG카드를 인수하면서 '카드 업계 부동의 1위'로 도약한 사례를 지켜봤다. 경쟁 카드사들로서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사례에서 보듯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하나SK카드도 성장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깝게는 3위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