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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전시·문화 행사] 온가족 함께 즐거운 떡메치기… 궁중 검무…

왼쪽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의 전통 베짜기 시연, 국립제주박물관의 떡메치기, 국립민속박물관의 풍년기원 거북놀이, 아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진주검무.


어르신부터 어린아이들까지, 가족 모두가 모이는 추석 한가위는 우리 옛 문화를 되새겨보기 가장 좋은 때다. 때마침 각양각색의 우리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 곳도 많다. 전국 박물관과 국악원, 미술관 등을 들러보며 미처 몰랐던 우리 전통 문화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 모두 즐기는 우리네 세시풍속=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26일부터 30일까지 '광복 70년! 되찾은 기쁨, 함께하는 추석'을 주제로 공예 체험, 민속놀이 체험, 세시 음식 맛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추석 연휴 동안 박물관 본관 앞마당에서는 민화 그리기, 한지로 선물상자 만들기, 종이접기, 짚으로 달걀 꾸러미 만들기, 단소 제작 등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각종 공예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전통 공연도 줄줄이 열린다. 편을 갈라 베를 짜고 진 편이 이긴 편에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가무를 즐겼다던 세시풍속, 전통 베짜기에 관한 시연을 볼 수 있는가 하면 달이 뜨면 놀았던 영덕월월이청청 공연, 경기 평택 지역에서 전해지는 평택농악, 풍년을 기원하는 거북 놀음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풍성한 가을, 달빛도 좋아라'를 부제로 선보이는 보름달 관련 풍속 체험에 눈길이 간다. 보름달을 닮은 송편과 올벼쌀(추석 때를 맞춰 일찍 수확할 수 있는 쌀)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달맞이길을 밝혀주는 청사초롱 만들기도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kids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12개 지방 소재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투호·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경주), 목판찍기 체험(광주), 전통 활 만들기와 가훈 쓰기 체험(부여), 윷점 운세와 윷 만들기 체험(진주), 전통악기 호드기 만들기 체험(청주), 떡메치기 놀이(제주, 춘천) 등을 진행하고,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영화 상영도 병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박물관 홈페이지 참조.

◇박물관·국악원에서 만나는 전통 공연=국립 중앙박물관과 국립국악원은 민족 대명절을 맞아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함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무료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은 27일, 28일 양 일간 진주검무 공연을 펼친다. 진주 지방에 전승되는 여성 검무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도 하며 대궐 안의 잔치 때 행하던 춤의 하나다. 이번 공연은 궁중 검무의 원형을 잘 간직한 춤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진주검무보존회에서 함께 한다. (02)2077-9000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은 추석 전날과 당일인 26~27일 연희마당에서 추석맞이 특별공연 '한가위 둥근 달'을 연다. 26일 길놀이와 소고춤의 흥겨운 리듬으로 시작해 추석 달, 방아타령, 남도 들노래 등 민요를 선보인다. 권인태 명인의 줄타기와 민속악단 연희부의 판굿도 열린다. 마무리는 출연진과 관객이 한 데 어울려 펼치는 강강술래다. 27일 공연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아리랑 부르기'가 개최된다. 참가 희망자는 14일까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보내면 된다. (02)580-3300

추석 당일에는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고궁을 방문해 각종 문화행사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덕수궁에서는 국악공연 '풍류(24~28일)'와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26~27일)'가 펼쳐지며 종묘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26일)'이 열린다. 현충사·칠백의총·세종대왕릉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도심 축제로 물들다=추석을 맞아 색다른 축제를 기획한 문화시설도 적지 않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26일부터 약 2주간 '세종 페스티벌 ; 예술로 안아주기, HUG'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의 다양한 내외부 공간을 이용, 각 공간에 어울리는 무료 공연을 총 64회 진행하는 대규모 축제다.

뜨락 특설무대와 대극장 앞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 세종대극장 로비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가락을 들려주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뒤뜰 예인마당에서는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한 콘서트를 펼친다.

복합 전통문화공간인 서울 성북 삼청각에서는 추석 당일인 27일 국악인 박애리가 사회를 보고 퓨전 국악 앙상블 '청아랑'이 연주하는 공연과 함께 고품격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추석 자미'가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1인당 7만원이다. (02)765-3700

서울 강북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는 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해 선보이는 우리 민요공연 '김용우의 神나는 콘서트(유료·전석 1만원)'와 'the 광대'의 전통연희 갈라 퍼포먼스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의 무료 공연이 기획됐다. (02)228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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