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권 시장은 집무실서 국·과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 이외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틈만 나면 시내 곳곳을 누빈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시정현장에 전격 방문하는 일이 많다. 지하철 차량기지, 동물원, 각종 건설공사현장 등 시정 현장을 찾아 안전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고 서점, 시장 등을 찾아 중소상인의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권 시장은 현장서 실무를 책임지는 하위직 공무원들과의 만남에도 적극적이다. 시장 얼굴 한번 보지 못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자긍심을 갖고 시정에 헌신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사기를 높이는데도 열심이다. 권 시장은 예고나 격식없이 편하게 만나 터놓고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올해 초 본청내 모든 사무실을 방문해 전직원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시장이 사무실까지 찾아 힘을 북돋우는 모습에 직원들이 잔잔한 감동도 받았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소통방식에 대해 권 시장은 "대전시민 모두가 행복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선문답 같은 대답이지만, 시민과 함께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의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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