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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언더 62타 선두 이태희, 한국인 18홀 최소타 타이

■ KPGA 매일유업 오픈 1R


지난 6월 데뷔 9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태희(31·OK저축은행). 그가 한국 선수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2승 기대를 높였다.

이태희는 3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시작된 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 6,000만원)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적어 단독 선두에 나섰다. 62타는 KPGA 투어 한국인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이날까지 13차례 있었다. 지난주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진기록이 터졌다. 국적 관계없이 18홀 최소타 기록은 2011년 매경 오픈 중친신(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 오픈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운 61타다.

이태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았다. 1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1~4번홀 네 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더 보탰다. 2006년 데뷔 후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던 이태희는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허인회(28·상무)를 2타 차로 누르고 123개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안았다. 이후 바이네르 오픈 공동 106위, 군산CC 오픈 공동 67위로 주춤했다가 지난주 KPGA 선수권 6위로 샷 감을 되찾았다. 이번 주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자가 돼 상금왕 경쟁(현재 4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태희에 약 6,000만원 앞선 상금 선두 최진호(31·현대제철)는 2언더파, 대상·신인왕·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수민(22·CJ오쇼핑)은 1언더파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혼마)은 7언더파를 적어 2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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