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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까다로운 코스 요리 '척척'

장거리포 내세워 5언더로 이부영과 공동선두<br>하나투어챔피언십 첫날

▲ 김대현이 6일 한국프로골프 하나투어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횡성=KPGA 제공

한 달여 전 연장전 패배를 경험했던 김대현(20ㆍ동아회원권)이 같은 코스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대현은 6일 강원도 횡성의 오스타CC 남코스(파72ㆍ6,652m)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하나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베테랑 이부영(44)과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국내 최장타자로 유명한 투어 2년차 김대현은 특유의 장거리포를 앞세워 까다로운 코스를 요리해 나갔다. 1~3번 연속 버디를 포함해 첫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린 그는 7번과 10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에도 마지막 18번홀(파5) 등 버디 4개(보기 1개)를 뽑아내 순위표 맨윗줄로 치고나왔다. 올 들어 6차례 '톱10' 입상으로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김대현은 지난 9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KEB인비테이셔널 때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5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안으며 부활한 강욱순(42ㆍ안양베네스트)을 비롯해 오태근(32), 박성국(21ㆍ테일러메이드), 한민규(24) 등 4명이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상금랭킹 2위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은 이븐파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김형성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차지하고 다음주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KEB인비테이셔널 연장전에서 김대현을 제쳤던 김대섭(27ㆍ삼화저축은행)은 4타를 잃어 출전선수 40명 중 공동 33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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