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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문의 활발 신한류 열풍 예고

■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3' 개막<br>32개국 512개 기업 참여 최대규모 넥슨 도타2 등 신작 게임 3종 공개 엠게임·블루사이드 체험관 설치도<br>중국 등 해외서 기업관 대거 참여 국산 게임 수출 계약액 경신할 듯 규제 반발로 불참 일반관은 한산

'지스타 2013'개막일인 1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신작 게임이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3'가 열린 벡스코에는 공식 입장시간인 정오 이전부터 관람객들의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로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의 표정에서는 생기가 돌았다. 오전 9시에 행사장에 도착한 고등학생 김지유(19)양은 "수능도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왔다"며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을 미리 해볼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린 '지스타 2013'가 나흘 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함께하는 게임, 영원한 꿈'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32개국 512개 업체가 참여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 업체들이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에 반발해 일반(B2C)전시관 불참을 선언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대신 별도 전시장으로 마련된 기업(B2B)전시관에는 국내외 게임업체의 활발한 투자 문의가 이어져 새로운 '한류 열풍'을 예고했다.

넥슨은 국내 업체로는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차리고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했다. 최근 출시한 온라인 게임 '도타2'를 비롯해 출시 예정인 '영웅의 군단'과 '페리아 연대기'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시장 중간에 마련된 시연대에는 게임을 직접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넥슨은 전시회 기간 중 '도타2'의 해외 프로게임단을 초청해 관람객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넥슨 인비테이셔널 수퍼매치'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지스타 전시회에 참여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대규모 부스를 앞세워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다음은 이르면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무대 중앙에 배치하고 총싸움게임(FPS) '플래닛사이드2'와 온라인 골프게임 '위닝펏' 등 신작 게임 2종을 공개했다.

중견 게임업체들도 신작 게임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엠게임은 야외전시장에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메이커'의 체험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자녀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블루사이드는 온라인 게임 '킹덤언더파이어2'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야외전시장에 모바일 게임 '포코팡'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들의 대전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업체들의 빈자리는 해외 게임업체들이 차지했다. 워게이밍은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탱크'와 '월드오브워플레인'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인기 게임 '디아블로'의 확장팬인 '영혼을 거두는 자'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닌텐도도 콘솔게임기를 대거 전시장에 배치하고 신작 게임인 '몬스터헌터4'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B2B전시관에는 개막 첫날부터 국내외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랐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러시아 등 해외 게임업체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올해는 국산 게임의 수출 관련 비즈니스 계약도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전체 3,935건의 수출 상담 중 167건이 계약 체결로 이어져 1억4,7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2B관에 참여했는데 벌써부터 투자 문의가 꽤 들어오고 있다"며 "국산 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해외 게임사들의 관심도 부쩍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에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넥슨, 네오위즈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중국 창유닷컴 등 국내외 기업 20여곳이 참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참해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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