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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4일까지 중단될듯

잠수사 사망·기상 악화 겹쳐… 바지선 피항

기상 악화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4일까지 약 3일간 중단될 전망이다. 민간 잠수사 사망사고에 이어 기상 악화까지 겹치며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사고 해역에 기상 악화가 예상돼 현장 바지선 2척이 인근 항구나 안전 해역으로 피항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사고 해역은 2~4일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은 초속 10~14m로 불고 파고도 최고 4m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 있던 팔팔수중개발 소속 바지는 이날 오전 8시께 사고 현장을 출발해 서거차도로 이동했으며 언딘 소속 바지는 오전 9시 40분께 조도 대교 쪽으로 이동했다. 대책본부는 기상 여건에 따라 중소형 선박은 물론 대형 함정 피항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쪽 창문 절단 작업을 하던 민간 잠수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수색작업을 중단했다가 다음날인 31일 오후부터 수중수색을 재개했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작업 상황은 창문 세 칸 크기의 절단 작업 면적 중 창문과 창문 사이를 잇는 창틀 2곳 90㎝ 가량만 더 절단하면 되는 상태다. 본부 측은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민간 잠수사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기존의 산소 아크 절단법이 아닌 유압 그라인더나 쇠톱을 이용한 방법으로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범대본 공동대변인은 "산소 아크 절단법이 수중 공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특별히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해 작업을 했지만 작업 중 '펑' 소리와 함께 사고가 났던 점을 볼 때 절단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며 안전을 위해 일단 이 방법은 사용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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