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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보유고 대부분 미국·일본 등 국채에 투자

주식은 없어…수익률 6%안팎 추산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를 어떻게 운용하는가. 또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한은은 외환보유고의 적정 유동성과 안정성ㆍ수익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외화자산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2,548억3,000만달러의 외환보유액 중 83.6%에 달하는 2,129억6,000만달러이며 투자 대상은 미국ㆍ유로ㆍ일본 등 선진국 정부채를 비롯해 정부기관채, 우량 금융기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담보부채권(MBS) 등이다. 단 주식은 없다. 한은은 또 해외 금융기관에 414억2,000만달러(16.3%)를 예치하고 있으며 IMF에 회원 자격으로 3억달러를 맡겨놓고 있고 7,000만달러에 달하는 금도 보유하고 있다. 외환보유고의 운용수익률은 대외비여서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지만 2000년대 이후 리보(LIBOR) 등 국제금리 수준과 통화안정증권 이자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리보는 5.36%였으며 통안증권 91일물과 2년물 수익률은 각각 5.20%, 6.13%다. 이를 감안하면 한은의 외화자산 수익률은 5% 중반에서 6% 안팎으로 추정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외화자금 운용조직과 인원을 정비하면서 수익률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내년에는 이머징마켓으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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