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대우건설의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2조3,097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1,08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한 데다 해외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55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사업의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현재 수익성을 유지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주택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주택사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추가적인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하다면 실적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내 사업에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하반기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HMC투자증권은 대우건설과 관련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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