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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내 강해지는 한인 파워… '별' 탄생 잇따라

입양인 출신 최상갑 준장 이어<br>해안경비대 보보디치 대령<br>한국계 첫 제독 진급 예약


미국 정규군에서 잇따라 한인 장성들이 탄생하고 있다.

8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 준장진급선정위원회는 최근 코네티컷주 롱아일랜드 사운드섹터의 최고지휘관(대원 약 750명)을 맡고 있는 조셉 보보디치(49) 대령을 장성급인 제독(Admiral) 진급자 명단에 올렸다. 앞으로 8~10개월간 최종 인준절차를 통과하면 보보디치 대령은 해안경비대 역사상 첫 한인 장성, 미군 내 6번째 한인 장성이 된다.

이 부대는 롱아일랜드 사운드 해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마약 단속, 미 해군잠수함 호위, 허리케인 등 재난발생시 지역주민 구조활동을 맡는다.

보보디치 대령은 주한미군이던 세르비아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문수자(72)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당시 컬럼비아대ㆍ예일대 등 명문대학들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살림 때문에 포기하고 학비가 무료인 미 해안경비대사관학교(US Coast Guard Academy)에 입학했다.

보도디치는 지난 5월에는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주는 '2012 엘리스아일랜드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미주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많이 싸웠다. 어머니는 그래서 저에게 남들보다 더욱 뛰어나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공부든 운동이든 뭐든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젓가락으로 김치를 먹고 한국말도 하면서 자랐다"며 "우리 집은 한국ㆍ세르비아ㆍ이스라엘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여러 명절과 절기를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이스라엘 이민자 출신 부인과 결혼해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입양인 출신 최상갑(미국이름 스테판 커다ㆍ52)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일리노이주 홈우드의 308대민지원여단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5일 진급식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모펫페더럴 항공기지 내 351대민지원사단장에 취임했다. 그는 서울에서 5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두 살 때 부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열살 때 넷째 형과 함께 미국 미시간주로 입양됐다. 아칸소주립대를 졸업하며 ROTC 장교로 임관한 뒤 오클라호마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육군 국방대학을 졸업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기도 했다.

현재 미군 내 한인 장성으로는 마이클 김 공군 소장, 대니얼 유 해병대 준장, 조지프 김 하와이주 공군방위군 준장(공사 출신), 존 M 조 준장, 론 맥라런 해군 준장 등이 있다.

최고위 장성인 마이클 김 공군 소장은 하와이 이민 2세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메릴랜드대 졸업 후 ROTC로 공군에 입대, 5,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쌓은 파일럿 출신. 2010년 2월 대령 진급 6개월 만에 준장이 됐고 지난해 말 소장 진급자로 지명됐다.

미군 군의관으로 한인 첫 장군이 된 존 M 조 준장은 올 5월 미 육군 의무부대 전체를 총괄하는 의무사령부의 관리담당 부사령관으로 부임했다. UCLA에 다니다 육사와 미 육군 의대를 졸업했으며 워싱턴DC의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 흉부ㆍ심장외과 전문의 등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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