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최근 개최된 컴퓨터 그래픽 및 상호작용기술 분야 세계적 학회인 시그래프 이머징 테크놀로지에 전시돼 가장 돋보인 작품으로 선정됐다.
트랜스월은 멀티터치가 가능한 두 장의 유리 사이에 홀로그래픽 스크린 필름을 삽입하고 양쪽에서 빔 프로젝터로 유리에 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또 유리에 서피스 트랜스듀서를 부착해 터치하면 화면을 통해 직접 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테마파크, 대형 쇼핑몰, 지하철 역사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에 양쪽에서 콘텐츠를 조작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우훈 교수는 “트랜스월은 단순한 유리벽처럼 보이지만 사용자들은 시각, 청각, 촉각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다감각적 미디어”라며 “양면 터치 상호작용 방식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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