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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회덮밥 3만원 기본, 그나마 '시세가'"…잡히나 했는데 다시 사라진 오징어

이미지투데이




강원 동해안에서 한동안 비교적 많이 잡혔던 오징어가 다시 자취를 감추면서 피서철 대표 별미인 오징어 요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오징어 어획량은 29톤(t)으로 전주 127t의 23%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전주 324톤과 비교하면 무려 10분의 1 이하로 급감한 수치다. 2주 연속으로 어획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속초시 15t, 강릉시와 동해시가 각각 4t, 고성군 3t, 삼척시 2t, 양양군 1t이 잡혔으나, 피서 성수기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어획량 급감으로 활어 20마리 1두름 가격은 29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주 21만원보다 8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공급 부족으로 동해안 횟집들은 오징어 요리를 '시세가(변동가격)'로 판매하는 곳이 늘고 있다. 오징어 물회는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시세가로 매일 가격이 변동된다. 오징어 회덮밥도 2만5000~3만2000원으로 가장 비싼 메뉴에 속한다.

피서객 A씨는 "올해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오징어 물회를 먹으러 왔는데, 3만원이 넘는 가격에 놀라 오징어가 들어가지 않은 2만원대 회덮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다행히 올해 누적 어획량은 2055t으로 전년 동기 535t보다 384% 증가했지만, 최근 급감세로 피서철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동안 많이 잡혔던 오징어와 청어 어획량이 2주간 감소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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