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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미국서 세번째 위안부 소녀상 세워진다

시카고에 미국에서 세 번째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진다.

5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증언 행사에서 시카고 위안부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루시 백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오는 8월 시카고 지역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7월 시카고 한인회를 주축으로 시작됐고, 지금까지 5만2,000 달러(약 5,900만 원)의 기금이 모였다.

동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경·김서경 부부 작가가 만들고 있다. 시카고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되면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과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가 된다.



백 위원장은 “지난달 제작에 들어갔고 도착까지 최소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설립장소는 시카고 시내 공공장소 또는 교외도시 공원 2가지 방안을 갖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고 안전이 보장되는 최상의 입지를 물색 중이다. 백 위원장은 “일본 사회의 반응에 대해 특별히 조심하고 있다”며 우려의 마음을 표현했다.

백 위원장은 “뜻을 모으고, 기금을 마련하고, 설립 장소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라면서 “‘창피한 과거를 왜 끄집어내느냐’는 일부의 반발을 접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36년간 식민지 생활을 한 것은 솔직히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해자들은 부끄러울 일이 결코 없다”며 “소녀상 건립을 통해 세계적인 성노예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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